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 분석 발표

- 2014년 상반기 자료 결과분석 -

문화체육관광부의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센터(소장 최경호)가 신한카드와 2월 제휴 협약에 따라 진행한 외국인 신용카드의 국내사용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이 ‘14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지출액 합계는 4조 83백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 카드사용 지출액 해마다 상승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52.8%), 일본(16.8%), 미국(8.3%) 순으로 국내 카드 사용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1위인 중국은 지출액이 2조 55백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3% 증가했으며 해마다 그 증가폭이 상승하고 있고,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13.9%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증가폭(104.8%)을 보인 카자흐스탄(18위)은 의료 유치 활성화로 인해 외래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14년 7월부터 허가된 15일 무비자 입국의 영향으로 앞으로 더욱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지출 현황으로는 쇼핑(45.3%), 숙박(26.6%), 음식(7.9%)에 약 80% 정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영향으로 음식업종에서 전년동기대비 52.8% 증가했고 조금씩 증가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분야에서는 할인점/슈퍼마켓 업종의 지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5.8%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방한이 크게 늘면서 연구용역서비스 업종의 지출액 또한 전년동기대비 725.2%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출 현황을 보면 제주(81.6%), 경기(62.5%), 부산(51.5%) 지역순으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기지역은 IT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테크노벨리 지역의 영향과 세계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유치를 위한 노력 등이 국제 비즈니스 관련 지출액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산지역과 제주지역은 중국관광객이 더욱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광 지출액 두드러진 증가세

관광 분야는 3조 47백억원의 지출액으로 중국(60.8%), 일본(8.6), 미국(7.9%)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22.1%로 관광 지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에 비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광 지출액은 대부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35.0%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의료유치의 활성화로 중동국가,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지출 증가

의료 분야를 살펴보면 전체 전년동기대비 58.9%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이며 중국(50.7%), 러시아(18.6%), 미국(9.3%), 카자흐스탄(3.8%)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곳곳 외국인 전용 국제병동이 생기면서 의료 분야 지출액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4위인 카자흐스탄은 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로 전년동기대비 124.1%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외에도 ‘13년 말에 오픈한 중동지원센터에서 의료지원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중동국의 의료 분야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향후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정보센터 최경호 소장은 “현재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지출액 분석자료는 관련 분야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류상 중복되는 지출액 규모나 의료분야 기준의 세분화 등 분석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사용 분석결과는 해당 분야의 정책적 활용 근거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에 국한되어 국가별 현금사용에 대한 특성이 배제되어 있다. 또한 분야별 데이터를 분류하는 관점에 따라 타 기관의 발표자료와 차이가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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