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로라, 중국 최대 멀티플렉스 무인발권기 사업 맡는다 

한국 중소기업 올해 말까지 완다시네마 50개 극장에 스타포토 공급...
내년부터 200여개 극장에 확대 

 발권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오로라'가 중국 1위 멀티플렉스 극장에 포토티켓 무인 발권기 사업을 맡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오로라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자체 개발한 스타포토 키오스크 200대를 중국 전역 50개 완다시네마 극장에 공급한다. 또한 내년부터 200여개 완다시네마 모든 극장에 5000여대의 스타포토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의 자회사인 완다시네마는 박스오피스 매출액 점유율 14~15%의 세계 1위 사업자로, 현재 중국 전역에 200여개의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3월 설립된 아이오로라는 야구 티켓 운영 사업을 통해 포토티켓 발권기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타포토를 개발했으며 현재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프로농구 SK나이츠와 고양오리온스의 티켓 발권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스타포토는 티켓 구매자가 발권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증강현실을 통해 마치 연예인과 함께 촬영한 효과를 준다. 신용카드 크기 수준의 티켓 앞면에 이미지를 삽입하고 후면에 관람 정보를 기록해 관람한 영화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아이오로라 스타포토는 이미지를 서버에 올린 뒤 발권기에서 출력하는 기존 스타포토와 달리 즉석에서 촬영한 뒤 원하는 배우 사진을 선택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림막이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술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아이오로라는 지난해 완다시네마 통저우점의 디스플레이 광고 시스템 설치를 수주하면서 완다시네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스타포토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완다시네마에 사업을 제안해 결실을 맺었다. 장영수 아이오로라 사장은 "완다 측에서 스타포토를 설치하면 티켓 발급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흥미를 높여 무인 발권을 더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켓이 발권되는 약 20초 시간 동안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부가 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아이오로라는 현재 마블스튜디오의 캐릭터 '어벤져스'의 글로벌 전시회에도 스타포토 공급을 추진 중이며 지난 10월 3일부터 3일간 서울 명동 대형 화장품 가게에서 김우빈 스타포토 행사를 개최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회사 모델인 김우빈과 함께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즐겼다.

 특히 줄을 서서 스타포토를 촬영하려는 유커들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대형 코스메틱 프랜차이즈 스토어의 모객 효과도 높아졌다. 대형 코스메틱 프랜차이즈 스토어 입장에서는 사진이 발권되는 약 20초 동안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커들은 QR코드를 통해 찍은 사진을 내려 받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공유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에서 대형 코스메틱 프랜차이즈 스토어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 스타포토 행사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대형 코스메틱 프랜차이즈 스토어 관계자는 "스타포토를 유커들이 많이 찾는 매장들에 설치할 계획"이라며 "점주들도 홍보를 위한 모델을 고용하지 않더라도 모객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로라는 이번 스타포토 공급을 계기로 후속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스타포토 R&D(연구개발) 자금지원 프로그램(글로벌협력과제)을 신청해 RFP(과제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공급 계약은 국내 중소기업이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무인발권기 시장을 선점한 것"이라며 "중국 내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포토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이오로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광, 문화유산 등의 문화데이터를 융합하여 사업모델을 관광분야로 넓힐 예정이다. 스타포토를 주요 관광지에 설치해 외국인, 내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위치기반 문화/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본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지원 사업에 참가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아이오로라는 한국문화정보원의 사업화지원을 통해 관광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스타포토를 통해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문화정보원 공공사업부 이슬비 주임(☎ 02-3153-287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